대구 반월당 숨은 한식집 🌿 '읍내' 방문기

 
처음에 이 식당을 계획하고 갔던 건 아니었음
스타벅스 종로고택점이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놀러갔다가
날씨가 좋아서 작은 '진골목'을 그냥 걷다가 발견
그래서 저녁을 읍내에서 먹기로 결정
왜 그랬는지 사실 남자친구도 나도 모름
그냥 우리는 .. P이기도 하고.. 분위기도 좋아보였음

진골목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오래된 소아과

1. 위치

대구 중구 진골목길 31
태왕아너스 건물 뒷쪽 진골목길 초입 쪽에 위치
작은 골목 중간에 있다 보니 주차장은 별도로 없음

읍내 : 네이버

 

2. 운영 시간

평일, 토 : 낮 12시 ~ 새벽 2시
일 : 정기 휴무
브레이크타임 : 15시 ~ 17시

우리도 갔을 때도 저녁시간이 이제 막 된 시각이었는데도 예약으로 거의 다 찼다고 했음
그래서 중요하게 가야할 일이 있거나 인원이 많다면 무조건 예약하는게 좋음
근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부터는 6시 이후에 예약이 안된다고 함

3. 외부

간판들

마당

4. 내부

시골집 느낌

예약손님때문에 자리가 거의 없다고 해서 복도 쪽에 있는 자리에 앉았는데
마당이 한눈에 보이는 자리여서 나쁘지는 않았음
진짜 약간 신기할 정도로 골동품이 많고.. 옛날 시골집같았음

5. 음식

대표메뉴는 인테리어 정서와는 다르게 'BBQ돈마호크'라고 함
우리는 근데 평범한 저녁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옥돔 정식'을 시켜봤음

강렬한 식탁

밑반찬들이 정말 정말 정갈하고 깔끔한 맛 - 
나물도 자극적인 다진 마늘 향이 덜하고 대부분 슴슴한 맛이었음
난 짠 거보다는 싱거운 걸 선호하기 때문에 괜찮았는데
강한 조미료맛이나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없다고 할수도 있음
대부분 손님들 연령대는 50대 이후의 부모님 세대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그 분들은 모듬전이랑 막걸리를 많이 드시는 것 같았음
우리는 안먹어봤던 술을 먹어보고 싶어서 '고흥 유자주'를 시켜봄
술 맛이 하 - 나도 나지 않고 유자향이 진하고 상큼한 편

고흥 유자주와 귀여운 술잔

드디어 옥돔을 만났음
사실 나도 먹어본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고.. 남자친구는 처음 먹어봤다고 했음
(이런거 도전하는게 잘맞아서 다행임)

옥돔 정식

솔직하게는 그냥 흰살 생선 맛이었던 것 같음...!
그리고 더 아쉬웠던 건 저 아욱된장국이 너무 미지근하게 나왔음..
데워달라고 하려다가 그냥 먹었음.. 
그래서 총평은...!
다음에 가게 된다면 정식말고 모듬전을 먹어볼까 싶음
가격에 비해 국이 식었던 것, 생선도 특유의 맛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
그치만 사장님이 친절하셨고! 그 아늑한 분위기가 넘 맘에 들었기 때문에
다른 메뉴로 방문해보고 싶음
그리고 다른 전통주 종류도 엄청 많아보였음
그것들도 먹어야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