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기념하여 남자친구가 굉장히..비싼 오마카세를 예약함..
예약금부터 나를 속임 알았으면 안갔음 (막상 가서 잘먹음)
1. 무니 無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72길 16 1층
일본 카이세키 요리가 나오는 무니는 무려 미슐랭 레스토랑임
처음에는 여기가 진짜 맞냐고 할 정도로 엄청 한적한 주택가 한 가운데에 있음
들어가면 자리 안내를 해주시고, 옷은 원하면 따로 보관도 해주심
우리는 바 테이블에 앉았음
앞에서 음식 준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음
기다리면서 따뜻한 차를 준비해주시는데
이 차부터가 맛있음..
그리고 맥주 한 잔씩 시켰음 (에비스 생맥주 18,000원)
1. 구운 가지 퓨레가 들어간 보리새우
그냥 맛있음.. 내가 미식가도 아니고..
좋은 재료에 정성 담아서 주시는데 맛없없..
2. 순무를 감싼 금태찜
금태를 전에 먹어봤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진짜 맛있었음
내맘속에 넘버 투 쓰리 정도됨
3. 고등어회와 재첩국
사실 고등어 위에 저 흰색 무같은게 기억이 안남
유자가 살짝 뿌려져 있어서 비릿함이 덜하고 향긋해서 맛있엇음
잔에 들어있는 재첩국은 색깔은 뽀얗지만 내 취향은 아니였음..
4. 참복어 타다끼
복어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음
밑에 타다끼가 아닌 다른 부위를 얇게 썰어서 깔아놨는데 첨엔 먹는게 아닌줄
위에 올라간 저 흰 소스도 복어를 이용해서 만든 건데.. 기억이 나지 않음
부드럽고 맛있었음
5. 일본 토란과 게살/흰살생선 찜
슬슬 이때부터 뭔가 배가 차오기 시작했음
그리고 설명이 조오금 빠른 감이 있어서 재료가 뭔지 못알아듣고 다시 여쭤보았음
모르고 먹었을때는 감자같은 식감으로 맛있게 먹었는데
왜 토란이라고 들으니까 갑자기 배가 부른 느낌이었지
6. 참치회와 참돔회
담부터 꼭 참치회는 소금에 찍어먹을 거임
너무 맛있음 아마 이게 넘버투이지 않을까 싶음
7. 갈치찜
내 마음 속 NO.1
간장,된장, 유자를 넣은 장에 갈치를 숙성하고 쪘음
사실 이때도 배불렀음
근데 한 입먹고 내가 갈치에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됨
찐맛
8. 참복어 가라아게
뼈째로 튀긴 가라아게
이때 갈치에 아직 빠져있어서 복어를 못 알아본게 아쉽
9. 참복어/연어알 솥밥
복어였는지 연어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나는 바다향이 있어서 취향을 많이 탈 것 같음
남자친구는 배가 아직 안찻는데도 안먹었고 나도 많이 못먹음
(그래도 포장해감)
그리고 절임류의 반찬들이 나오는데 밥이랑 잘 어울렸음
10. 유자샤베트(좌)와 콩푸딩(우)
유자가 내 입을 정화-
벌써 일주일 전이라 설명의 기억이 틀릴 수는 있음
근데 갈치가 맛있었다는 건 다른 갈치 볼 때 마다 생각날 듯
기회가 된다면 담에 또 가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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